The.Fifth.Commandment.2008.XviD.AC3-Zoom

sub2smi by 블랙이글

 

"1976년 10월 21일 목요일"

 

1976년 로스앤젤레스
차이나타운

 

어제 우리 아이가

 

상자를 뒤지면서
과일을 찾고 있었는데

 

그 중 봉지 하나가
뚫어져 있어서

 

저보고 숨기라고 하신

 

독약을 잘못 먹고
죽을 뻔했어요

 

그냥 안 본 걸로 할게요

 

이번 일이 어르신 명예에
누가 되지는 않을 거예요

 

이후엔 지킬 수 없는
약속 따위는 하지 말아

 

쫄지 마
긴장 풀어

 

미안, 이후라고 했는데
실은 내세란 뜻이었어

 

미안하게 됐군요
김 여사

 

내세엔 남편을
제대로 선택하시죠

 

어서 가
어서!

 

이젠 끝났어!

 

재즈맨이시군
그랬군

 

오랜만이야

 

끝난 건 너야

 

합의했잖아
여자랑 아이는 안 건들기로!

 

주님에게 가세요

 

가족이 기다리고 있단다

 

1분 뒤 우리가 나가면
넌 다시 가족을 만날 거야

 

내 말을 못 알아듣는 건 안다

 

이 아이를 구하는 걸
용서하소서

 

5계명
(The Fifth Commandment, 2008)

 

넌 이 세상에서 혼자다

 

로스앤젤레스
9년 후

 

그러니 넌 혼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난 훌륭한 아버진 절대 못 된다

 

- 제 부모님은 어떻게 돌아가셨죠?
- 갱단 싸움에 희생되셨다

 

죄도 없이
총격전에 말려들어 돌아가셨다

 

너의 부친이 돌아가시면서
널 맡아달라고 하셨다

 

네 팔자가 그런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쟤도 엄마가 죽었고
나로선 선택이 없었다

 

맥스 '멋쟁이' 템플튼은
가련한 인생이 아니야

 

절대

 

나를 따라 해

 

내 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지?

 

살인이라니

 

어서 나가

 

자식아
할 말 있어?

 

멋져요

 

꺼져

 

나가라고

 

여긴 한번 들어가면
출구가 없는 지옥이지

 

"회개의 삼위일체 교회"

 

연옥에 온 걸 환영한다

 

- 싸움 좀 할 줄 아나?
- 물론이죠

 

좋아
날 쳐봐

 

날 못 때리는 건
네가 내 리듬을 못 느껴서야

 

넌 리듬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온종일 나한테 맞을 거야

 

인생은 리듬이야

 

리듬을 찾으면
넌 천하무적이 될 거야

 

우리 업계에서

 

네가 배워야 할
두 가지가 있어

 

뭐죠?

 

사람을 처음 쏠 때와

 

네가 처음으로
총을 맞을 때지

 

제가 총을 안 맞으면요?

 

 

치우고 가자

 

"현재"

 

"엘리베이터
전원 시스템"

 

전화 왔습니다

 

원샷

 

준비됐어?

 

건배

 

문신이 좋군
이거, 이거...

 

넌 신에게 저주 받을 거야

 

신은 우리 같은 인간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아

 

'챈스
어떻게 지내?'

 

'내가 보내준 노래 맘에 드는지
확인하러 걸었어'

 

'시간 나면 전화 해'

 

'내 무기 꼭
돌려줘야 돼, 알았지?'

 

'흠집내지 말고 말이야'

 

"타깃
앤젤, 미국 가수"

 

"앤젤 - 경호대
오어 - 제로우 - 템플튼"

 

쟤 엄마도 죽었어
내겐 선택이 없었어

 

네 팔자가 그런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여보세요'
- 이 음반 문제가 있어

 

- '뭐?'
- 박자가 빠져

 

'이거보다 어려운
박자에도 잘했잖아'

 

'눈 감고도
해낼 거야'

 

박자를 새로 깔아

 

'이게 얼마짜리 건인 줄 알아?'

 

- 난 관두겠어, 개인적인 문제야
- '젠장'

 

- 이게 앤젤의 차야
- 맞아

 

내가 준비되면
창 안을 찍어

 

아주 화난 표정을
잡고 싶어

 

- 알았어
- 진정해

 

500달러나 벌 건데
뭘 그래?

 

그만들 가시지
당신들 무단침입이야

 

꺼져
레니랑 얘기해

 

염병

 

- 괜찮아?
- 좀 있으면 괜찮을 겁니다

 

- 만나서 반갑군
- 언제든지 오세요

 

맷, 이 친군 타이예요

 

타이, 우리 고민은
마일즈한테서 들어서 알 거야

 

아주 고민이 많아

 

타이는 이번 건에
아주 확실한 연락책이 될 겁니다

 

그곳 사람들도 잘 알고
문화도 잘 이해하고

 

그 동네 말도 잘하고
접대 방식도 알고 있어요

 

앤젤의 안위에 대해서는

 

제가 보장합니다
제 약속은 믿으셔도 됩니다

 

그래서 자네에게
부탁한 거야

 

- 최선을 다해줘
- 그럴 겁니다

 

제 고객이 죽은 적은 없어요
앤젤이 첫 희생자가 되진 않을 겁니다

 

제 자신의 안전보다
고객의 안전이 먼저죠

 

그만, 그만
이리 와

 

지금 장난쳐?

 

타마라, 지금 녹음 11시간짼데
계속 똑같은 실수야

 

이게 첫 앨범도 아니고
이거 잘 녹음해야 돼

 

타마라, 너 이것보단
실력이 더 있잖아?

 

5분간 쉬고 와서
제대로 실력을 보여줘

 

앤젤
의상을 정해야 돼요

 

다들 이번 음반을
마음에 안 들어 해

 

- 자기 음반을?
- 아님 뭐겠어?

 

- 물론 내 음반이지
- 그런 사람 없어

 

그럼 왜 아무도
안 사는 거야?

 

난 모르지
하지만 시간이 걸려

 

사람들이 기대하지 못한 곡을
내놓아서 그래

 

그건 맞아

 

내 자신을 표현한 거야
이 음반은 바로 내 모습이야

 

내 혼이 담겨있고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것들의 표현이야

 

다신 되찾을 수 없는
나의 일부분이야

 

앤젤

 

 

네 직감을 믿어

 

가족이라곤 자기가 전부야

 

이제 잠 좀 자
내일은 방콕이야, 사요나라

 

- 그건 일본어야, 맷
- 어쨌든

 

- 잘 자
- 잘 자

 

그거 권총이냐
아님 나를 봐서 축포를 쏘는 거야?

 

이 사람 기억해요?

 

마일즈 잘 생겼지
안 그래?

 

- 또 움직이면...
- 조심해, 꼬마야

 

왜 나한테
거짓말을 했죠?

 

화장실 좀 가야겠어

 

11년간 형이
죽었다고 했어요

 

걔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게 너한텐 나았어

 

그걸 왜
아버지가 결정해요?

 

너 꼬마일 때부터
내가 결정을 내려줬어

 

형을 주었다가 앗아 갔어요

 

왜죠?

 

진정해
챈스

 

네가 그렇게 만들었어

 

왜 네 형이
죽었다고 했는지 알아?

 

왜냐면 걘
우리와 다르니까

 

마일즈는 우리를 잊고
제 방식대로 사는 게 나아

 

녀석은 너무 바보야
너무 심성이 착해

 

너한테 편지도 썼어!

 

난 그 우체부를
죽일 뻔했어

 

매일 마일즈의 편지를
들고와서 널 찾았거든

 

걔가 죽었다고 생각해야만

 

네가 형을 잊을 수 있었을 테니까

 

네 형을 숨긴 게 아니고
그 녀석에게서 너를 숨긴 거야

 

넌 나 같은 냉혈한 킬러야

 

난 전부 아버지한테 배웠어요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고 한 짓이에요

 

그런데 이제 난
아버지랑은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넌 완전 내가 키웠어
넌 내 분신이야!

 

여기 한번 들어가면
출구가 없는 지옥이지

 

연옥에 온 걸 환영한다

 

"성경"

 

마지막 레슨이다

 

난 이젠 더 이상
네 스승이 아니다

 

이젠 너도 다 컸다

 

너랑 나랑 결투를 벌일 날이
올지도 모른다, 알겠냐?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농담이 아니야
이건 현실이야

 

난 월남에서
완전 망가졌어

 

이것 외엔 달리 할 일이 없었어
하지만 넌 달라

 

넌 자질이 있어
넌 훌륭히 해낼 거야

 

난 더 이상
가르쳐줄 게 없어

 

그 누구와도 가까워지지는 말아
반드시 기억해

 

넌 소모품에 불과할 뿐이야

 

난 더 이상 가르칠 게 없어

 

이 목걸이를 봐라

 

그게 네 진짜 가족이다

 

가슴 가까이 걸어라

 

이제부터는 네게 남은
유일한 가족이다

 

- '뚱보 릭의 갈비집입니다'
- 싸이즈

 

'주문하세요'

 

네 어머니가 전화
그런 식으로 받으라고 했냐?

 

'장난치는 거야
진정하셔'

 

방콕말인데
사회는 누가 맡았어?

 

"일본, 도쿄"

 

'자네가 안 한다고 하니까
다른 에이스급을 골랐어'

 

'그 여자를 완전 손보려는 것 같아
사회자가 엄청난 괴물이야'

 

'한 명이 아니야'

 

'부부 팀이야'

 

'궁합 완전 짱인데
잔인한 것도 짱이지'

 

'2005년에 파리에서
한 명 잡느라 60명을 죽였다니깐'

 

'2001년 런던에선 두 명 잡느라
한 블록이 날아갔어'

 

'코드명이 뭔지 알아?
'저당과 배상' 이야'

 

"저당 - 배상"

 

'방콕도 시체부대 좀
준비해야 할 거야'

 

착해라

 

이럴 때 너무
짜릿하지 않아?

 

젠장

 

"태국, 방콕"

 

"방콕"

 

- 창은 샅샅이 확인했어?
- 네

 

- 분장실은?
- 두 번이나 했어요

 

- 화장실은?
- 마일즈, 다 확인했어요

 

옥상은?

 

제가 아까 확인했어요
밤에 경비원을 세울 거예요

 

내가 직접 확인해야겠어
옥상엔 계속 경비원을 세워

 

그러죠

 

챈스!

 

믿을 수가 없군

 

여기서 뭐하는 거야?

 

내 편지는 받았어?

 

아니

 

아버지가 너한테
전하지 않을 거라 생각은 했어

 

아버지는 어떠셔?

 

안 좋으셔

 

가자
더 빨라졌군

 

옥상은 안전하다
내려간다

 

젊을 땐 갈 곳이 없지

 

할 일은 많지만
좋은 일이라곤 없지

 

하지만 일단 이름이 나면
상황은 달라지지

 

나도 완전 맛이 갔었어

 

그때 해병대에 입대했어

 

그리곤 개판 생활을 접었어

 

제대해서 DC 스왓 팀에 들어갔어

 

그때 친구의 권유로
경호일을 하기 시작했어

 

그래서 이렇게
방콕까지 오게 된 거야

 

내가 사람을 죽이기 보다는
생명을 구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우린 팔자대로 사는 거야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늘 그렇진 않아

 

- 난 볼일이 있어 왔어
- 그럴 것 같았어

 

- 형 고객에게 청부업자들이 들러붙었어
- 그래?

 

우린 이제 성인이야
이젠 장난이 아니라고, 난 전문가야

 

정보 좀 있어?

 


내 직업 알잖아

 

심각해

 

방콕으로 몰려오고 있어
벌써 도착했을 거야

 

저 가수를 죽이려고

 

방해하면 형이든 누구든
다 죽일 거야

 

나도 최고급 킬런데
저 가수는 식은 죽 먹기야

 

아마추어라도 할 수 있어
그걸 막다간 형도 다쳐

 

원래는 나한테 맡기려던 건이었어

 

그래서?
네가 몇 년만에 나타나서

 

이런 이야기를 하니
내가 겁이라도 먹어야 하나?

 

오해하지 마
겁하고는 무관한 문제야

 

내가 형을 옥상에서 덮쳤듯
그 가수도 당할 거야

 

너도 조심해라

 

지붕에서 넌 걸렸을 거야

 

그리고 잘 알아둬
난 최고야

 

놈들이 온다면
제대로 된 놈이 와야 할 거야

 

나도 준비한 게 있으니까

 

그건 너도 마찬가지야

 

내가 만일 이 일을 맡았다면
형은 날 못 막았을 거야

 

네가 이 일을 맡았다면
넌 시체로 돌아갔을 거야

 

됐으니까

 

이제 그만 가라
가라고

 

넌 지금 내게 도움이 안 돼

 

넌 네 갈 길을 가고
난 내 갈 길을 가자

 

내려가

 

신분증 있어요?

 

- 좋아, 준비됐어?
- 그래, 나가자

 

가자
어서

 

안 돼
안 돼

 

어떻게 된 거예요?
말 좀 해봐요

 

둘 다 벙어리세요?

 

형, 손님한테
좀 닥치라고 해

 

뭐라고요? 나한테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일단 난 당신한테
말한 거 아니고

 

둘째, 내가 당신 보디가드도 아니야
셋째, 얌전히 앉아 계시지

 

- 어딜 가는 거예요?
- 안전한 곳으로 갑니다

 

조심해요

 

밟아!

 

엎드려요!

 

- 더 빨리, 챈스!
- 알았다고

 

- 왜 경찰이 총을 쏘죠?
- 경찰이 아니야

 

- 그럼 누구예요?
- 당신 목에 현상금이 걸렸어

 

저...

 

이게 무슨 일인지 알려줘요

 

내가 정부 요인도 아니고
날 죽이려 할 사람도 없어요

 

매니저에게 데려다 주세요

 

해가 뜨기 전에
당신은 죽을 거요

 

그럼 경찰에 데려다 줘요

 

경찰을 매수했는지도
모르니 안 돼요

 

- 왜 나죠?
- 벌이가 되니까

 

여기 세워

 

왜 세워요?

 

일단 정신부터 차리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겠어요

 

그래요
안전한 장소요

 

그래야죠

 

맷이 날 고용할 정도로
당신을 배려했어요

 

난 이런 상황을
많이 겪어봤어요

 

괜찮을 겁니다
날 믿어요

 

제게 달리 선택이 있나요?

 

안전하게 집에 모셔다 드리죠
그게 제가 할 일이니

 

앤젤
여기 잠깐 앉아서 쉬시죠

 

뭐하는 거야?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상황이야

 

맘대로 하셔

 

넌 다른 사람보다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게 많아

 

그렇게 생각하신다?

 

우리 어릴 때
놀던 기억 나?

 

난 형이 놀던 게 기억 나

 

난 맨날 맞고 컸지

 

- 내가 널 지켜줬었지
- 맞아

 

그게 누구든
날 괴롭히면 가만 안 뒀지

 

여전히 난
널 지켜줄 거야

 

언제든지 널 지켜줄 거야

 

너도 날 지켜주기 바래

 

그런데 왜 아버지랑
날 버리고 떠났어?

 

그땐 지금의 내가 아니었어

 

이젠 나도 성인이야

 

난 널 잘 알아

 

네 마음을 잘 알아

 

우린 어릴 때부터

 

지금 네가 빠져있는 길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어

 

향을 태워서 내 죄를
용서라도 해주시겠단 생각이야?

 

그럴 순 없지

 

그건 신이나 할 수 있는 일이지

 

난 이 삶을 택했어

 

아버지가 그렇게 키우기도 했지만
난 덕분에 더 잘 됐어

 

최고의 전문가가 되게 키웠어

 

후회는 없어
돌아갈 수도 없고

 

난 되돌릴 수 없는
일을 많이 저질렀어

 

내 첫 작업은
청부업자의 윙맨이었어

 

부엌에서 아내와 아이를
벽에다 몰아 세워놓았는데

 

업자가 온 가족을
몰살시켜 버렸어

 

대상은 죽어도 싼 놈이었지

 

아내와 아이들은

 

내가 죽인 거나 마찬가지였어

 

이게 향이나 태우고 속죄한다고
해결될 일이겠어?

 

넌 5번째 계율을
어긴 거야

 

네가 그걸 어긴
최초의 인간은 아니야

 

그리고 마지막도 아닐 거야

 

신이 그걸 용서해줄까?

 

난 몰라

 

하지만 난 널 용서해

 

나처럼 해 봐

 

나를 따라 해

 

그래

 

- 갑시다, 앤젤
- 갈게요

 

돌아가서 바로
발톱에 매니큐어를 발라야 돼요

 

드레스 차림에 힐을 신었는데
이런 곳에 날 데려오다니

 

- 여긴 또 왜 왔죠?
- 아이쇼핑하는 거야

 

아이쇼핑

 

화장실에 가야겠어요

 

정말 급해요

 

들었잖아

 

그럼 그냥 옷에 싸라고?

 

- 다녀 와
- 살살 해요

 

당신보다 저 분이 훨씬 착해요

 

당신은 너무 거칠어요
제발 좀 그만 밀래요?

 

저쪽으로 가

 

좀 떨어질래요?

 

좀 가라고요

 

제발요
제발

 

이제 가

 

뭘 보는 거야?

 

안전장치가 안 풀렸어

 

헛소리 말아요
월터 P22에는 안전장치가 없어요

 

대단하시군

 

능글맞은 웃음은 그만 치워요
쏠 거야!

 

내 매니저가 있는
호텔로 데려다 줘요

 

날 좀 봐

 

이제 끝났어

 

꼼짝말고 여기 있어!

 

안 돼!

 

정신차려!

 

일어나!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된다고!

 

꼼짝 마

 

누가 뭐랬어요?

 

- 이제 어딜 가죠?
- 친구에게 전화할 거야

 

친구나 있어요?

 

싸이즈

 

'맙소사
지금 뭐하고 있어?'

 

현지인의 도움이 필요해

 

'사흘 동안
연락도 없이 뭐 했어?'

 

- '어디야?'
- 방콕

 

- '방콕'
- 맘대로군

 

'의뢰 받았던
일에 끼어들다니...'

 

- 이름 대, 싸이즈, 빨리!
- '그래, 알았어, 찾아볼게'

 

- 이름을 달라고
- '지금 찾고 있어'

 

연장이 필요해

 

'DJ 레네게이드라고 있어
방콕짱이란 업소를 운영해'

 

'몸조심 좀 해
제발'

 

고마워

 

가자

 

가자

 

어이
가자

 

자네 요란하더군

 

어쩔 수가 없을 때가
있는 법이야

 

자네 때문에
다들 골치가 지끈거려

 

뒷방으로 가지

 

필요한 것 챙겨서 빨리 가

 

구급상자가 필요해

 

어제 사건 용의자의
신분이 파악됐어

 

제일 급한 건이야

 

경찰을 죽이는 놈이야

 

- 이건 다 뭐예요?
- 걱정 마

 

걱정 말라니
당신은 대체 뭐하는 사람이에요?

 

젠장 또라이겠지

 

그리고 그 다른 사람은
어디 갔어요?

 

그 사람 이름은
마일즈 템플튼이야

 

당신 때문에 죽었는데
당신은 형 이름도 모르지

 

- 무슨 소리예요?
- 내 형 마일즈 이야기야

 

형이 너 대신 죽은 거야

 

몰랐어요, 난 그냥
미친 놈인 줄 알았는데

 

그래 맞아, 그 미친 놈이 당신 같은
못된 여자 때문에 내 형을 죽였어

 

난 몰랐어요
그냥... 난...

 

그렇지
알 리가 없지

 

자기 밖에 모르는 여자니까

 

형은 늘 나를 지켜줬어

 

당신은 오로지 형 덕분에
아직 살아있는 거야

 

그러니 입 닥치고
내가 말하는 대로 해

 

맙소사!

 

내가 할게요

 

긴장 푸세요

 

내가 할게요

 

약간 아플 거예요

 

이제 어떡하죠?

 

형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생각이었어

 

그곳에 당신을
데려가야지

 

좋아요

 

그래요

 

어르신들의 충고가 필요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저희에게 일을 맡겨주셨고
저흰 늘 성공해왔지만

 

제 아내가 죽었습니다

 

아내를 죽인 놈은
오래 전 저와 겨뤘던

 

원수의 제자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번 일은
복수와 명예가 달린 일이 됐습니다

 

도와주시면
이번 일의 보수를 드리겠습니다

 

- 누군데?
- '어이, 노친네'

 

뭔 일이래?

 

'당신 아들이 완전 사고쳤어
챈스가 큰 사고를 쳤어'

 

그래서?

 

'맥스, 걘 자네 아이야
당신 아니면 걔가 책임져야지'

 

- 어디에 있는데?
- '방콕'

 

집에 가고 싶어요

 

그냥 데려다 주면...

 

매니저에게 데려다 주면 안 돼요?

 

아직은 안 돼

 

이건 날 돕는 게 아니에요
날 보호하려는 게 아니라고요

 

그저 날 미끼로 삼을 뿐이에요

 

날 데리고 있으면
놈들이 올 테고

 

그래서 형을 죽인 사람들에게
복수하려는 거예요

 

그게 당신 목표예요

 

당신을 데려다줬으면 당신은
물론이고 놈들도 벌써 죽었을 거야

 

과연 그랬을까
난 모르겠네요

 

집에 가고 싶어요

 

나 갈래요
당신 맘대로 해요

 

나가지 마!

 

피해

 

젠장

 

'시동 꺼
손 들고 나와!'

 

어제 콘서트에서
경찰을 죽인 걸 알아

 

무슨 말인지 난 몰라

 

그리고 가수를 납치했지

 

태국이 그렇게
만만한 덴줄 알아?

 

됐어!

 

내가 알아서 하지

 

경찰을 죽였다고 하는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경찰 죽이는 놈들이거든

 

러시아에서 경찰을 죽이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날 좀 내보내줘요

 

가둬

 

들어왔다
그 자식 이제 내 꺼야

 

"수술실"

 

이제 나가는 거야

 

맙소사!
그 놈이야

 

이젠 안전해

 

알아요

 

그런데 왜 계속 울어?

 

14살 때 일이에요

 

첫 번째 계약을 할 때였어요

 

션이란 남자가 있었어요

 

난 겨우 14살이었고
그는 기타 치며 노래를 해줬죠

 

어쩌다 보니
임신까지 했어요

 

음반사가 임신한 14세 소녀와
계약하는 걸 기피한다는 걸

 

금세 깨닫게 되었어요

 

아이를 없애야 했어요

 

아이를요

 

아이를 없애야 했어요

 

내가 한 일 중에
얻은 게 하나도 없어요

 

가수가 되려고
너무나 많은 걸 버렸어요

 

대가로 얻은 게
도대체 뭔지?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걸
옛날에 잃었어요

 

이제 집에 갑시다

 

앤젤, 맙소사
살아 돌아왔구나

 

밤새 연락하려고 했어
정말 끔찍했어

 

알아

 

챈스
맷이에요

 

널 데리고 나가야겠어

 

이제 확실하게...
빨리 와

 

어서!

 

바로 갈게

 

아냐, 됐어
정말 자네 잘했어

 

고마워
정말

 

뭔가 해주고 싶은데

 

영어 할 줄 알아?
정말 고마워

 

이거 가져 가

 

잘 했어
여긴 안전해

 

보디가드 자리가 필요하면
내가 전화할게, 됐지?

 

가야겠어
가서 괜찮은지 봐야겠어

 

"외국 여권
태국 공항관리국"

 

- 편히 쉬십시오
- 고마워요

 

방문 목적이 뭐죠?

 

- 청소하러 왔어요
- 네?

 

사업 차 왔어요
사업 차요

 

- 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고마워요

 

- 여기
- 고마워

 

챈스는 어디 있어?

 

챈스가 약속이 많대

 

새 경호원 소개시켜줄게

 

뭐?

 

맙소사

 

이게 어쩐 일이야?

 

자기 짓이었어?

 

앤젤
정말 센스 하난 빠르군

 

- 왜?
- 왜?

 

완전 꽝 음반을 만들었잖아

 

- 어떻게...
- 응

 

'내 혼이 담겨있고
되찾을 수 없는 걸...'

 

쓰레기였어
그거 알아?

 

난 홍보효과가 필요했어

 

뭐?

 

'오미너스 레코드' 랑
계약을 했어

 

네 곡에 대한 판권은
전부 내게 있지

 

- 어떻게...
- 음반 6개면

 

할만큼 한 거고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앤젤
결국엔 말이야

 

네가 살아있는 것보다
없는 게 나한텐 가치가 더 있어

 

돈이 다야?

 

그럼 뭐가 있는데?

 

해치워!

 

좋아요

 

잘 했어
여긴 안전해

 

앤젤

 

'앤젤은 제대로 걸렸어'

 

'네가 내 아내를 죽였어
이젠 네 차례야'

 

- '와서 데려가시지'
- 어디야? 언제 갈까?

 

'네가 말했던
안전한 장소로 와'

 

루아이 형사입니다

 

어디요?

 

어디라고요?

 

"금연
가연물질"

 

뭐하는 거야?

 

우리 마무리를 지어야지
자네랑 나랑 말이야

 

챈스!

 

시장에 있던 게
네 형이었나?

 

난 너를 잘 알아
네 출신도 알고

 

재즈맨이 네 부모님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려줬나?

 

어떻게 네가
자기 아들이 된 건지도?

 

내가 네 부친을 죽이고

 

네 엄마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지

 

그때 재즈맨이 나타난 거야
한참 총질했지

 

그러다 보니
네 엄마가 죽었더라고

 

그거 알아?
다 나 때문이었어

 

그걸 쏘면 우린 모두
함께 죽을 거야

 

잘됐군

 

넌 내가 아주 천천히
죽여줄 거야

 

인생은 리듬이야

 

리듬을 찾아

 

놔 둬!

 

안 돼

 

젠장

 

괜찮아요?

 

나가자

 

- 가야 돼
- 안 돼, 있을 거야

 

- 가야 돼
- 당신을 놔두고 갈 순 없어요

 

- 내 말 들어!
- 혼잔 절대 못 가요!

 

- 앤젤!
- 싫어! 싫어!

 

네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넌 날 구원해줬어

 

고마워요

 

여기 남은 건
전부 다람쥐 새끼뿐이야

 

'당신은 누구야?'

 

뮤지션이에요

 

마지막 곡을
연주하러 왔어요

 

'총을 버려'

 

총을 버리라고?
젠장, 이러지 마쇼

 

'제발 기도하는데
총을 버려!'

 

아저씨

 

웬 기도?

 

안 돼!
안 돼!

 

안 돼!

 

- 앤젤! 앤젤! 앤젤!
- 앤젤! 앤젤! 앤젤!

 

"1년 후"

 

- 앤젤! 앤젤!
- 앤젤! 앤젤!

 

이게 도착했어
2분 후에 시작이야

 

곧 갈게

 

- 앤젤! 앤젤! 앤젤!
- 앤젤! 앤젤! 앤젤!

 

오케이

 

"네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넌 날 구원해줬어"

 

아버지라서 다행이에요

 

미안하다
아들아

 

챈스 템플튼은 죽었다

 

무슨 말씀이세요?

 

내가 널 처음 만났을 때

 

넌 두 번째 챈스를 얻었어
이번엔 내 차례야

 

난 우리 일은 확실히 챙겼어

 

이것도 내가 챙길게

 

그러니 이제 어서 나가

 

곧 따라 나갈게

 

난 늘 널 뒤에서
따라다니며 널 지켰어

 

'포위됐다'

 

5계명
(The Fifth Commandment, 2008)